취향과 일기/영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장 가혹한 ‘자기 착취’의 채찍질: 영화 위플래쉬(2015)와 한병철의 책 피로사회(2012) 본 내용은 2017년도 1학기 서울대학교 글쓰기의 기초 강의에서 제출한 과제물을 수정한 것입니다. 최고의 드럼 연주자를 꿈꾸는 소년 앤드류와 그의 한계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플랫처 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플래쉬는, 영화 의 대성공으로 뮤지컬 영화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처음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작품이다. 유쾌한 뮤지컬 영화의 전형인 와는 달리, 는 ‘채찍질’이라는 뜻의 제목에 걸맞게 한 편의 스릴러물을 방불케 하는 두려운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다.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더블 타임 스윙’의 드럼 소리, 앤드류가 손이 터지도록 드럼을 치면 드럼 스틱에 스미다 못해 사방에 흩뿌려지는 핏방울, 플랫처 교수의 비상식적인 폭언과 폭행. 갖가지 요소들이 모여 살 떨리게 치열한 분위.. 이전 1 다음